보이스피싱 신종 사기, 우체국 사칭 우편물 배달 장소 묻는다

요즘 사람이라면 택배나 우편물을 받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이 틈을 이용해 신종 보이스피싱 사건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바로 우체국 사칭 우편물 배달 장소를 묻는다는데...  며칠 전 내가 그 전화를 받았다.
 
신종 보이스피싱 사기 조심하자!!
 

 

모르는 번호는 신중하게

 
최근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택배 물건이 도착할 때가 되어 일반 핸드폰번호여서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
 

010 - 5XXX - XXXX
우체국입니다. XXX 씨 맞으시죠?

 
 
우편물이 있는데 주소가 어떻게 되냐고 물었다. 우편함에 넣어두고 가시라 했더니 사인을 받아야 하니 대면 배송을 꼭 해야 한다고 하면서 집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의심하지 않았다.
 
우편물이 있으면 당연히 집 주소가 있을 텐데, 거기에 적혀있는 게 뭐냐고 물으니 우물쭈물... 집요하게 나에게 집 주소를 부르라고 얘기했다. 이때 이상함을 감지하고... 
 

어느 우체국이죠?
마포시청 우체국입니다.

 
 
하하하... 마포가 언제부터 시였나? 동네도 아닌데?
대수롭지 않게 전화를 받고, 신경 쓰지 않았다면 당장 사기에 걸려들 수도 있겠구나... 그렇게 반가운 택배 전화... 가 아니었다.
 
이름과 전화번호까지 다 알고 전화를 하는 상황이라 정말 하마터면 큰 일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당장 검색을 해보았다.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최근 보이스피싱은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게 진화하고 있는 듯하다. 기술과 수법이 점점 더 정교해지면서 새로운 형태로 계속해서 생겨난다. 단순한 전화를 통한 금전 요구를 넘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고도화된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점점 늘려가고 있다.
 
이쯤에서 궁금해졌다. 어떤 보이스피싱이 있을까?
 

• AI 음성 변조 및 복제를 정교하게 해서 가까운 사람인 척 금전 요구 수법
• 메신저와 SNS 해킹으로 지인의 연락처로 접근
• 공공기관이나 금융사에서 온 것처럼 가짜 앱 및 웹사이트를 활용한 사기
• 심리를 이용해 긴박한 상황을 조성해서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
• 고수익 알바나 취업 공고를 가장하여 은행 계좌 개설을 요구하거나, 사기성 투자를 권유
• QR코드와 링크를 통한 악성코드 감염
• SNS 및 채팅앱 등 다양한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해 피해자가 의심하지 않도록 여러 방향으로 접근

정말 수많은 방법을 활용해 속이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점점 더 진화하지 않을까? 슬픈 현실이다.
 
혹시라도 피해를 봤다면 금융감독원으로 민원, 신고를 하자!
 

 
 

보이스피싱 예방 방법

점점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피할 수 있으면 피하라. 절대 당하지 않으려면 예방을 잘해야 한다.
 
1. 낯선 번호는 신중하게 대응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나 메시지는 주의 깊게 확인하고, 가급적 받지 말자.
 
2. 링크와 QR코드 주의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나 QR코드는 절대로 클릭하지 말고, 가짜 금융이나 사이트 다운로드를 피하자.
 
3. 정부기관은 금전 요구를 하지 않음
경찰, 검찰, 금융기관 등은 전화나 문자로 금전을 요구하는 일이 없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자.
 
4. 이중 인증과 보안 강화
SNS나 메신저 계정에 이중 인증을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여 보안에 신경 쓰자.
 
스스로를 잘 지켜야 하는 만큼 주기적으로 최신 수법을 확인하고, 주변에 알리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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